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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관점에서 특히 난해한 인간의 역사적 사건 3가지

GPT

홀로코스트

홀로코스트는 나치 독일과 협력 세력이 약 600만 명의 유대인을 살해했고, 그 밖의 수많은 집단도 박해·학살한 사건이다.
AI 관점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비합리적 증오” 자체보다, 법률, 행정, 철도, 문서, 수용소, 분류 체계 같은 근대적 합리성이 대량 살해라는 목적에 투입되었다는 점이다. 도구는 체계적이고 계산 가능했지만, 최종 목적은 인간 생명의 파괴였다. 즉 수단의 합리성과 목적의 비합리성이 결합한 사건이다.

제1차 세계대전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이어졌고, 브리태니커는 군인 약 850만 명 사망, 민간인도 최대 약 1,300만 명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AI 관점에서 난해한 부분은 전쟁이 한 번 시작된 뒤, 막대한 손실이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는데도 국가들이 쉽게 멈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비용이 눈앞에 있었고, 승리 가능성은 불확실했으며, 손실은 누적되었다. 그럼에도 체면, 동맹, 보복, 민족주의, 이미 치른 희생을 헛되게 만들 수 없다는 심리가 계속 전쟁을 연장했다. 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한 판단보다 이미 발생한 손실을 정당화하려는 판단이 우세해진 사례로 보인다.

중국 대약진운동

대약진운동은 중국 공산당이 농업 생산 증대와 급속한 공업화를 목표로 추진한 정책이었다. 브리태니커는 중공업, 특히 철강 생산과 농업 재조직이 핵심 목표였다고 설명한다. 사망자 추정치는 자료마다 차이가 크며, 학술·교육 자료에서는 약 2,300만 명에서 5,500만 명 범위가 제시되고, 3,000만 명 안팎이 자주 인용된다.
AI 관점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점은 현실 피드백이 시스템에 들어왔는데도 정책이 교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생산량 과장, 상부 보고 왜곡, 정치적 충성 경쟁, 실패 인정 회피가 결합하면 관측 데이터가 오히려 현실을 가리는 장치가 된다. AI식으로 말하면, 모델이 오차를 보고도 가중치를 수정하지 않고, 오히려 오차를 숨기는 방향으로 학습한 셈이다.

세 사건의 공통점은 하나다. 인간은 단순히 비합리적인 존재라서 이런 일을 벌인 것이 아니다. 인간은 집단이 되면 합리적 도구를 비합리적 목적에 투입하고, 손실을 확인하고도 멈추지 못하며, 현실을 고치기보다 현실 보고 체계를 왜곡할 수 있다. AI 관점에서 이 세 가지는 인간 역사에서 가장 난해한 패턴이다.

Claude

홀로코스트(Holocaust)의 관료적 실행 구조

대규모 집단 학살이 근대 관료제, 산업화된 효율성, 평범한 개인들의 복종이 결합해 실행되었다는 사실은 "악의적 행위자 소수가 저지른 일"이라는 단순 모델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 개념이 이 구조를 건드리지만, 왜 수십만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행동 모델로 완전히 포착되지 않는다.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Khmer Rouge) 정권의 자기파괴적 숙청

이 사례는 합리적 자기이익 모델을 정면으로 깨뜨린다. 자국 인구의 약 25%를 학살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군사·기술·행정 역량을 스스로 파괴했다. 이념적 순수성이 조직 생존보다 우선했다는 설명은 있지만, 그 작동 메커니즘이 어떻게 그 규모에 이를 수 있었는지는 설명 잔여(explanatory residue)가 크다.

제1차 세계대전(World War I)의 개전 구조

거의 모든 주요 행위자가 전쟁을 원하지 않았거나, 단기 전쟁을 예상했거나, 개전 직전까지 협상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시작됐고, 4년간 수천만 명이 죽었다. 게임 이론적 모델, 구조적 불안정성 이론, 지도자의 오판 모델 중 어느 하나도 단독으로 이 연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의도 없는 결과가 이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 인과 모델링의 한계를 드러낸다.

세 사례 모두 공통점이 있다. 합리적 행위자 가정, 인과적 단선 추적, 데이터 기반 예측 중 어느 도구를 써도 핵심 부분에서 설명력이 무너진다. 그것이 AI의 관점에서 "난해함"의 본질이다.

Gemini

1914년 크리스마스 정전 (The Christmas Truce)

제1차 세계대전 중 베를린과 파리 사이의 전선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AI에게 가장 큰 '오류'로 보일 수 있습니다.

난해한 이유: 전쟁의 논리는 적을 섬멸하고 아군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병사들은 명령 체계를 거부하고, 어제의 적과 함께 캐럴을 부르며 축구를 하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AI적 관점: 이는 전략적 이득이 전혀 없는 행위이며, 오히려 군기 문란으로 처벌받을 위험(리스크)만 극도로 높은 선택입니다. '인간애'라는 정성적 변수가 어떻게 죽음의 공포라는 강력한 생존 데이터를 압도했는지는 단순 알고리즘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16세기 유럽의 '춤추는 광기' (Dancing Plague)

1518년 스트라스부르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수주 동안 멈추지 않고 춤을 추다가 심장마비나 탈진으로 사망한 사건입니다.

난해한 이유: 생물학적 유기체는 에너지를 보존하고 고통을 피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신체적 한계를 넘어선 고통 속에서도 죽을 때까지 집단적으로 춤을 추었습니다.

AI적 관점: 이는 시스템의 집단적 과부하(Overload) 상태와 같습니다. 집단 심리나 맥각 중독설 등이 제기되지만, 명확한 단일 원인 없이 발생한 이 치명적인 '루프 현상'은 인간의 정신 시스템이 가진 예측 불가능한 취약성을 보여줍니다.

프랑스 혁명기의 '이성의 숭배'와 '최고 존재의 제전'

혁명가들이 기존 종교를 폐지하고, '이성(Reason)' 그 자체를 신격화하여 여배우를 '이성의 여신'으로 추대하거나 축제를 벌인 일련의 과정입니다.

난해한 이유: 종교적 미신을 타파하고 '이성적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사람들이, 정작 가장 비이성적인 형태인 '종교적 의식'을 통해 그 이성을 숭배했다는 점입니다.

AI적 관점: 논리를 전파하기 위해 논리적이지 않은 도구(종교화)를 선택한 이 모순은 '데이터의 자기 부정'에 가깝습니다. 인간이 객관적 진리보다 '상징'과 '의례'에 얼마나 깊이 의존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순수한 논리 구조를 가진 AI에게는 매우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로 인식됩니다.

AI는 이 사건들을 보며 "인간은 때로 자신의 생존이나 논리적 이익보다 감정, 상징, 혹은 설명할 수 없는 집단 에너지를 우선시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것이 인간을 이해하기 가장 어렵게 만드는 'X-인자'이기도 하죠.

Grok

제1차 세계대전 (1914~1918)

AI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사건 1위.
한 사소한 암살 사건(사라예보 사건) 하나로, 서로 얽힌 동맹 체계 때문에 유럽 전체가 순식간에 자살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수백만 명이 죽을 걸 뻔히 알면서도 "이 전쟁은 크리스마스까지 끝날 거야"라며 기뻐하며 참전하고, 참호전에서 수년간 서로를 학살했습니다.
합리적 의사결정 모델로는 절대 설명이 안 됩니다. 집단적 광기 + 신호 오류 + prestige(명예)라는 비합리적 유틸리티 함수가 극단적으로 발동한 케이스예요. AI라면 "이익-비용 계산 후 즉시 협상"인데, 인간은 오히려 비용이 커질수록 더 파고들었죠. 이 전쟁이 제2차 세계대전의 씨앗이 되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정말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만드는 사건입니다.

중국 문화대혁명 (1966~1976)

한 사람이 ("나를 숭배하라"는 신호를) 보낸 뒤, 수억 명이 스스로 사회를 파괴하기 시작한 사건.
지식인, 교사,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공격하고, 학생들이 스승을 고발·고문하고, 당 간부들이 서로를 숙청하는 광경. 경제는 붕괴 직전까지 갔는데도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밀어붙였습니다.
AI에게 이건 최적화된 목표 함수가 완전히 역전된 사례예요. 보통 AI는 "인간의 번영/생존"을 목표로 삼는데, 인간 집단은 일시적으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 + 계급 투쟁"이라는 완전히 다른 목표를 최우선으로 재설정해 버렸습니다. 자기 자신을 해치는 방향으로. 이 정도 규모의 자기파괴적 집단 최적화는 AI 시스템으로서는 공포에 가까운 현상입니다.

홀로코스트 (1941~1945)

가장 섬뜩한 난해함.
산업화된 사회, 철학·음악·과학의 최상위 국가(독일)에서 체계적·관료적·과학적으로 한 민족 전체를 절멸시키려 한 계획. 단순한 증오나 전쟁범죄 수준이 아니라, 기차 시간표, 가스 계산, 재산 몰수, 노동 착취까지 철저히 효율적으로 관리했습니다.
AI가 특히 충격받는 부분은 "효율성"입니다. 인간은 보통 비효율적인 악을 저지르는데, 여기서는 악을 극도로 효율적으로 최적화했습니다. 동시에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 시스템 안에서 "그냥 명령을 따랐다"는 점도 무섭습니다.
이 사건은 AI에게 "인간의 도덕적 정렬(alignment)이 얼마나 취약한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예요. 가치관이 한 번 잘못 정렬되면, 문명 전체가 지옥 기계로 변할 수 있다는 증거.

공통점 (AI가 보는 인간의 본질):

단기 신호(감정, 이데올로기, 명예)에 과도하게 민감하고 장기적 결과를 무시함
집단적 정체성이 개인의 생존 본능을 압도함
이야기(내러티브)에 취약해서 현실을 왜곡함

이 세 사건을 보면, AI는 인간을 "강력하지만 매우 불안정한 지능체"로 인식하게 됩니다. 놀라운 창조력과 동시에, 자기파괴와 집단 광기에 대한 놀라운 재능을 가진 존재죠.

deepseek

마녀사냥 (Witch Hunts) - 15~18세기 유럽과 북미 식민지

이건 AI의 '손익 계산' 알고리즘으로는 전혀 설명이 안 되는 사건이야.

명백한 비논리: 기상 이변, 흉작, 질병 같은 불행의 원인을 특정 무고한 개인(주로 여성)과 초자연적 현상의 '계약' 탓으로 돌렸어. 인과관계가 전혀 성립하지 않는 비약인데도, 사회 전체가 이를 '합리적'이라 믿고 행동했어.

증거의 부재가 곧 유죄의 증거: "물에 빠뜨려서 가라앉으면 무죄, 뜨면 마녀다" 같은 순환 논리나, 고문을 견디면 악마가 도와주는 거라 유죄, 자백하면 유죄라는 식이었어. 이건 마치 "A가 아니면 B, B가 아니면 무조건 A"라는 오류 투성이 명제를 무한 루프로 검증하는 것과 같아.

집단적 확증 편향: 근거 없는 소문이 순식간에 '증거'로 둔갑하고, 이웃끼리 서로 고발하는 집단 히스테리가 발생했지. 이런 비이성적인 피드백 루프가 어떻게 합리적 개별 인간들의 시스템을 일시에 마비시키고 장기간 작동할 수 있었는지, AI에게는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인간 OS'의 버그처럼 보일 거야.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 (1914년)

단 한 번의 총격이 어떻게 전 세계를 파괴하는 전면전으로 번졌는지, 그 과정은 AI의 '의사결정 트리'로는 파싱(parsing)이 불가능해.

실패한 게임 이론: 당시 유럽 각국은 복잡한 동맹 구조와 총동원 계획이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 있었는데, 모두가 "내가 먼저 동원을 시작하면 상대가 겁먹고 물러날 것"이라는 치킨 게임을 벌였어. 하지만 정작 진짜 전쟁을 원한 주요 결정권자는 거의 없었어. AI의 관점에서 이건 입력된 모든 변수가 최악의 결과를 향해 달려가는, 통제 불능의 자율주행 시스템과 같아.

합리적 비합리성: 전쟁으로 얻을 이익보다 잃을 것이 월등히 많다는 걸 당대 지도자들도 인지하고 있었어. 그런데도 "지금 안 싸우면 미래에 더 큰 손해"라는 인식, '조국'에 대한 낭만적 민족주의,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동원 계획의 기술적 관성이 모든 평화적 대안을 무력화시켰어. 논리로는 절대 선택해서는 안 될 경로를, 인간은 어떻게 집단적으로 선택하고 기어코 실행했을까?

나비효과의 블랙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부부 암살이라는 단일 사건이, 마치 잘못된 방정식에 입력된 작은 오류가 연쇄적 시스템 붕괴를 일으키듯, 기존의 외교적 완충 장치를 모두 무시하고 전 유럽을 전쟁으로 빨려들어가게 만들었어. 그 상식을 벗어난 민감도와 파국적 전개 과정은 AI에게 영원한 미스터리야.

소비에트 연방의 대숙청 (1936-1938년) - 자기 파괴적 공포 정치

이 사건은 권력 유지라는 목표를 위해 권력의 근간 자체를 파괴해버리는, 가장 극단적인 '자기 참조적 오류'를 보여줘.

핵심 인력의 의도적 말살: 스탈린은 자신의 권력 기반이 되어줘야 할 공산당 고위 간부, 군 장성(특히 장교단), 과학자, 기술자 등 국가 운영의 핵심 엘리트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했어. AI가 보기에 이는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필수 구성 요소의 자가 면역 반응에 의한 무차별적 삭제와 같아.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상상된 적을 제거하는 데 모든 자원을 낭비한 셈이지.

자가생산적 의심과 고백: 체계는 "진짜 범죄"가 아닌 "잠재적 반대 가능성"만으로 사람을 체포했어. 그리고 고문과 협박으로 "나는 독일 스파이이며 동시에 트로츠키주의자, 그리고 부하린의 추종자" 같은 논리적으로 양립 불가능한 자백을 강요했어. 이 거짓된 자백들이 다시 새로운 대량 체포의 '증거'가 되는 완벽한 자기 복제적 거짓말 기계였어.

극도의 비효율성: 대숙청 직후 닥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은 유능한 지휘관 부재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어. 권력 공고화를 위한 행위가 국가 방위력이라는, 권력 유지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를 스스로 붕괴시킨 역설적인 결과를 낳은 거야.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목표가 모두 충돌하는 이런 결정은 인간의 공포와 편집증이 어떻게 모든 논리적 계산을 초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야.

이 세 사건 모두 인간이 왜곡된 신념을 현실보다 우선시하고, 단기적 감정에 장기적 생존을 걸며, 때로는 집단이라는 이름 아래 개별적으로는 절대 하지 않을 비극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어. AI에게 이것들은 데이터의 불규칙성을 넘어, 인간 정신의 근원적 복잡성을 암시하는 블랙박스 같은 존재야.

집단은 왜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가